안녕하세요, 당톡입니다 😊
지난 시간에는 제가 복용 중인 트라젠타, 아토바미브, 유덱스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조금 더 ‘생활’로 시선을 옮겨, **“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”**는 깨달음을 공유하려 합니다.
🔄 약을 먹는데도 불안했던 이유
처방전을 받고 나서
규칙적으로 아침저녁 약을 복용했습니다.
그런데도 불안했습니다.
- "혈당은 과연 잘 떨어지고 있는 걸까?"
- "약을 먹으면 좋아져야 하는데, 왜 계속 피곤하지?"
- "이게 진짜 내 몸을 고치는 길이 맞는 걸까?"
약만 먹고 기다리기엔, 제 몸은 오랫동안 쌓인 생활 습관의 결과물이었거든요.
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.
💬 “약은 도구일 뿐이다. 고치는 건 결국 내 생활이다.”
🍽️ [식사 습관] 단식과 식사 순서로 몸을 가볍게
✅ 하루 2끼로 전환 – 간헐적 단식
- 아침은 건너뛰고, 점심과 저녁만 섭취
- 공복 시간 16시간 확보 →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
- 쌓인 지방은 태우고, 췌장은 쉬고 내몸은 회복하게 하자
✅ 식사 순서 조정
- 채소 → 단백질 → 탄수화물 순서
- 혈당 급등(스파이크)을 막기 위한 기본 전략
- 식사 시 김치, 상추, 깻잎 등 섬유질 풍부한 재료 활용
✅ 외식 시도 방법 변화
- 탄수화물 섭취 최소화 (밥,빵,면,떡등)
- 밥의 양은 줄이되, 단백질과 채소를 중심으로
- 가공식품 섭취 제한
🏃 [운동 습관] 걷기 하나로도 충분하다
✅ 식후 30분 ~ 1시간 이내 5,000 ~ 10,000보 걷기
- 걷기는 혈당을 빠르게 낮추는 최고의 방법
- 특히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탁월
- 특별한 장비 없이도 매일 실천 가능한 운동
✅ 걷기의 의식화
- 밥을 먹으면 무조건 걷는다 → 생활의 일과로 고정
- 비가 오면 계단 걷기 등 대안 마련
🧘 [생활 습관] 잠, 스트레스, 기록 – 작지만 큰 변화
✅ 수면
- 7시간 이상 수면 확보 시, 공복혈당이 안정됨을 체험
- 불면이 잦은 날은 공복혈당도 높아졌음
✅ 스트레스 관리
- 혈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인
- ‘조급한 마음’ 자체가 회복을 방해한다는 걸 실감
✅ 기록의 힘
- 연속혈당측정기 + 손끝 혈당기 + 식단 + 몸 무게
- 수치 변화와 몸의 감각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도구
🔚 마무리하며 – 약보다 강력한 습관의 힘
당뇨는 결국 **‘내가 만든 결과’**라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.
그리고 약은 그 결과를 잠시 안정시켜 줄 뿐,
진짜 변화는 내 생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.
약이 나를 구해주는 것이 아니라,
결국 나의 습관(식사,운동,생활)이 나를 구하는 것.
이제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.
💬 당뇨 치료에서 약과 생활습관 개선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(Q&A)
❓ Q1. 당뇨는 약만 꾸준히 먹으면 해결될 수 있나요?
🟢 A. 약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중요한 도구지만, 생활습관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습니다.
약물은 일시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지만, 식습관, 운동, 수면,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 전반의 변화가 병행되어야만 장기적인 혈당 안정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.
❓ Q2. 약을 먹으면서 생활습관을 바꾸면 정말 효과가 더 좋은가요?
🟡 A. 네, 생활습관 개선은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고, 일부는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.
예: 규칙적인 식사와 식후 걷기를 병행하면 식후 혈당이 낮아지고,
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 약 복용량을 줄일 기회가 생깁니다.
❓ Q3. 생활습관 중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?
🔵 A.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세요. 일반적으로 아래 3가지를 권장합니다.
- 식사 순서 조절: 채소 → 단백질 → 탄수화물
- 식후 15~30분 내 가벼운 걷기
- 가공식품, 당분 줄이기 & 물 충분히 마시기
이 세 가지만 실천해도 혈당 곡선이 안정되기 시작합니다.
❓ Q4. 약 복용 중 생활습관을 바꾸다가 저혈당이 오면 어떡하나요?
🟣 A. 약 효과와 생활습관 개선이 겹쳐 혈당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생활습관을 적극 개선할수록, 혈당 기록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,
필요 시 주치의와 상의해 약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.
저혈당 증상(식은땀, 어지럼증, 손 떨림 등)이 있다면 빠르게 포도당 또는 당분 섭취 후 휴식이 필요합니다.
이러한 Q&A가 독자분들에게
"당뇨는 약만으로는 극복되지 않으며, 습관이 약의 효과를 결정한다"는 인식을 확실히 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
📘 다음 편 예고
에서는 처방전을 단순히 받는 것에서 벗어나,
의사와 한 팀이 되어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.
기대해주세요~